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 10명 기소
“김경수 지사도 곧 재판 넘길 예정”
댓글 여론조작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절반의 성과’에 그친 80일간의 특검 수사
댓글 여론조작 피의자 10명 기소…"김경수도 곧 재판 넘길 예정"
지난 6월 7일 임명된 후 80일(준비기간 포함)간 특검팀을 이끌어 온 허익범 특검. 특검팀은 24일 드루킹 등 10명을 기소하며 사실상 수사를 종료했다. 김경수 지사는 수사기록 정리가 끝나는대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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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지난 두 달간의 수사결과를 종합, 각각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피의자들을 일괄 기소했다. 업무방해죄 혐의를 받는 여론조작 사건의 경우 드루킹을 포함 9명의 피의자가 모두 '경제적 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다.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드루킹과 도두형(61·13기) 변호사 등 4명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역시 경공모 핵심 회원이다. 노 원내대표의 경우 드루킹 일당에게 4000만원의 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지난달 23일 투신으로 사망해 공소가 제기되지 않았다.
드루킹 일당, 공감·비공감수 8800만회 조작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드루킹의 공범'이라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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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과'에 그친 특검
허 특검은 오는 27일 직접 언론에 그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이후엔 80여명의 수사팀 인력 중 최소한의 인원을 남겨 공소유지팀을 꾸린 뒤 재판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검 관계자는 “드루킹 사태의 핵심은 ‘댓글 여론조작’이지만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외부의 자금 지원은 없는지 역시 핵심적인 수사대상이었다”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소유지팀을 꾸려 향후 재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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