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항모 ‘가가’ 등 함정 세척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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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가 8월 말부터 두달 동안 남중국해와 인도양 등에서 미국 등과 연합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의 남중국해 진출을 경계해 온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1일 준항모 ‘가가’, 호위함 ‘이나즈마’, 호위함 ‘스즈쓰키’ 등 세척의 함정을 투입해 26일부터 10월30일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나라 해군들과 공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해상자위대는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필리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상자위대가 남중국해와 말라카 해협을 지나 인도양에 이르는 해역에서 미국, 인도 등 각국 해군과 훈련을 진행한다. 이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서태평양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너른 해역에서 주변국들과 협력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한다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짜두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태평양 사령부는 지난 5월 말 이름을 ’태평양 사령부에서’에서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바꿨다.
그동안 중국은 자위대가 중-일 간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동중국해를 넘어 미-중 간 치열한 제해권·제공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까지 진입하는 것에 대해 극도의 경계감을 표시해 왔다.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5월에도 3개월 동안 2척의 함정을 투입해 남중국해와 인도양 등에서 훈련을 진행했었다.
무라카와 유타카 해상막료장(한국의 해군참모총장)은 “이곳은 일본에게 사활적으로 중요한 해역이다. 내년 이후에도 훈련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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