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민주당 “김동연-장하성 이견은 지나친 해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제기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지나친 해석”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언론과 야당에서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심지어 지난 일요일 당정청 회의에서의 모두발언도 두 사람이 충돌하는 것처럼 해석하는데, 이건 지나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좀 달랐을 뿐”이라며 “당정청은 각자 책임지는 역할이 조금씩 다를 뿐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당정청 회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고용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는데, 많은 언론에서 자꾸만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의 반목이 있는 것처럼 해서 정책의 힘을 빼고자 하는 것이냐”며 “박근혜 정부의 받아쓰기식 회의에 익숙해져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열린 긴급 당정청 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고용문제가 이렇게 어려운 것은 구조적 요인과 경기적 요인, 정책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추진했던 경제정책에 대해 효과를 되짚고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하거나 수정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의 발언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장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띨 것”이라며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장 실장의 발언은 김 부총리의 발언보다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지속하는데 초점을 맞춰, 두 사람간 시각차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