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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삼성·LG, 하반기 TV·가전 마케팅 경쟁…"체험 기회 늘릴수록 판매량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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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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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수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 제품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하반기 TV·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수록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믿음으로 체험 마케팅 기회를 늘리고 있다.

TV·가전 시장은 삼성과 LG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이렇다 보니 양사는 광고 등 시각적 체험보다 소비자들이 세련되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제품을 써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전국 주요 삼성 디지털프라자 300여개 지점에 QLED TV 존을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 QLED TV 존을 구성한지 약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QLED TV 존을 구성한 5월부터 QLED TV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 존에서 소비자가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매직스크린과 매직케이블 기능, 빅스비 등 스마트 기능과 화질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TV 매출의 약 50%를 QLED TV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국내 TV 시장의 약 58%(누계 점유율)를 점유하고 있는 QLED TV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을 낮춰 대중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국내 TV 매출 절반 이상이 올레드 TV에서 나온다.

LG전자는 지난달 55인치 올레드 TV를 200만원대에 판매했다. 2013년 첫 양산 당시엔 1500만원이었다.

TV뿐아니라 가전 시장에서도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LG전자가 ‘스타일러’로 장악하고 있는 의류관리기 시장에 삼성전자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1일 국내 언론들을 대상으로 첫 의류청정기를 선보이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과 CE 전략마케팅팀장인 강봉구 부사장 등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참석해 국내 의류청정기 시장 진입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준 제품”이라며 “의류관리에 일대 혁신을 가져 올 의류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의류처리기기 제품의 특허출원을 받은데 이어 지난 5월 ‘삼성 의류관리기’로 상표를 출원하면서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먼저 시장을 개척한 LG전자는 후발주자들을 견제하며 고객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16일까지 한달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LG 스타일러 라운지’를 운영한다.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가로수길답게 드레스룸을 모티브로 감각적인 전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타일러는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매일 빨 수 없는 옷들을 항상 깨끗하고 쾌적하게 입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 스타일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독일·러시아 등 세계 1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장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코웨이와 중국 업체들이 스타일러를 모방한 의류관리기를 잇따라 선보인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의류관리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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