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리콜 완료…수리 늦어지면 '대차' 지원
안전진단도 병행…미 진단 차량은 바로 '리콜' 가능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시 BMW차량물류센터 인근에 리콜대상인 BMW차량들이 세워져있다. 2018.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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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잇따른 화재 사고로 화차(火車) 대란을 불러왔던 BMW코리아가 문제가 됐던 42개 디젤 차종 10만6317대에 대한 전면 리콜에 돌입한다. 국내 수입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콜 중 최대 규모다.
BMW코리아는 20일부터 연이은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모듈 전체 혹은 쿨러를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세척하는 리콜을 진행한다.
리콜은 긴급 안전진단이 진행됐던 전국 61개 BMW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되며 소요 시간은 3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는 만약 수리 기간이 이틀을 넘는 차량의 경우 해당 고객에게 대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BMW코리아는 리콜을 앞두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61개 BMW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은 18일 밤 12시까지 9만8521대다.
리콜 대상 차량 중 말소 차량은 전체의 0.2%인 219대다.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과 말소 차량을 제외할 경우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7577대다. 그중 대기 중인 차량은 5406대고, 연락이 닿지 않는 등의 이유로 미예약 상태인 차량이 2171대다. BMW코리아는 주말인 19일 4000여대의 차량이 추가로 안전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콜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안전진단은 계속 병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의 경우 곧바로 리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리콜 문의와 예약은 가까운 BMW 공식 서비스센터, 리콜 전담센터, 예약 전용 이메일, BMW Plu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연말까지 리콜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대상 차량의 숫자가 많은 데다, 안전진단 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은 차량도 적지 않아 연내 리콜이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GR를 제외한 또 다른 화재 원인이 밝혀질 가능성도 변수다. 화재가 현재까지 알려진 것과 다른 원인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 리콜 일정이 전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품 수급에 대해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EGR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해 교체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 BMW코리아가 부품 확보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짧은 기간에 10만대 넘는 차량을 위한 대체부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BMW코리아는 리콜을 진행을 위해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12월말까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평일은 오후 10시, 주말은 오후 4시까지 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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