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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공부·일 제대로 잇는 숙명여대 현장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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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현장실습 만족도 높아 대기업 등 참여기업만 83곳
여대 강점살린 일학습병행제, 광고홍보·마케팅 직무 특화..여성친화적 기업 참여 독려


파이낸셜뉴스

숙명여대 학생들이 교내 부스에서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 상담을 받고 있다. 숙명여대는 IPP형 일학습병행제 우수대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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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정부의 대학생 현장실무능력 강화 프로그램인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 우수대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3~4학년이 전공 분야 기업에서 4~10개월 동안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숙명여대는 2015년부터 IPP형 일학습병행제 1기 대학으로 선정돼 여자대학 최초로 IPP사업에 참여했고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IPP형 일학습병행제 시행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참여 및 협약기업도 '호응'

숙명여대 IPP는 장기현장실습형과 일학습병행제로 나뉜다. 장기현장실습의 경우 학교, 기업, 학생이 모두 만족하는 현장실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 9개 학과만 참가했으나 지난해에는 33개 학과가 함께 했다. 참여기업도 75개에서 83개, 협약기업은 107개에서 242개로 각각 늘어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한 학기 동안 학교에서 먼저 이론직무교육 훈련을 받은 뒤 다음 학기에는 기업에 파견돼 현장직무교육을 수행하는 1년 과정이다. 본인의 업무 성과나 적성에 따라 취업과 연계될 수 있으며 양질의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학생들의 관심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5명이었던 지원자수는 이듬해 82명으로 급증했다.

또 숙명여대 IPP는 학생들을 기업에 파견한 뒤 지속적인 관리와 피드백에도 힘쓰고 있다. 장기현장실습은 실습 시작 후 매년 4월과 10월, 일학습병행제는 4월과 11월에 전체 실습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실습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 담당 교수와 면담하면서 실습 및 진로, 취업에 관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실습 기간 중에는 산학협력중점교수가 정기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제반 실습 환경을 직접 파악하고 학생관리 및 모니터링을 계속해 학생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장기현장실습의 경우 산학중점협력교수가 실습 시작 후 '1개월 이내 1차 방문, 실습 종료 전 2차 방문'이라는 원칙 하에 정기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제반 실습 환경을 직접 파악하고 학생 관리 및 모니터링을 한다. 현장방문시 기업담당자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학교 또는 IPP 제도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 및 의견을 듣고 있다. 상담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은 담당교수와 센터 내 행정전담직원이 적극 대처해 원만히 해결 또는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장기현장실습 중도탈락율 0%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공.직무고려해 진행, 선택 폭 넓혀"

일학습병행제의 경우 이론직무교육 기간에 미리 담당 산학협력중점교수와 행정전담직원, 학생이 함께 기업을 방문해 기업담당자들과 만난다. 이는 실제 현장에 배치되기 전 실습업무 및 근무환경을 파악하고 담당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소속감을 고취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장직무교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최소 3회 이상 산학협력중점교수 및 행정전담자가 기업에 방문해 훈련 진행상황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학생 및 기업담당자와 면담을 진행한다. 이밖에 수시로 행정전담자와 학생이 1:1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필요할 경우 방문상담도 실시한다. 한편 매 학기마다 IPP 장기현장실습 성과발표회를 열어 장기현장실습 참여 우수기업과 우수 학생에게 감사패 및 상장을 수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숙명여대는 여대생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특화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작년 장기현장실습의 실습 직무 중 경영회계사무 분야는 64%를 차지했다. 또 일학습병행제의 경우 광고홍보, 마케팅 등의 분야를 특화시켜 직무를 관리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공공기관부터 스타트업, 외국계, 대기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실습기업이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및 희망 직무를 고려해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코오롱과 같은 여성 친화적 대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현장실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자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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