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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바닥 모르는 증시…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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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 증시가 계속 뒷걸음질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0%대까지 떨어졌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891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6일 기준 -10.48%를 기록했다.

주가지수 등락에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는 -12.13%,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액티브 주식 펀드 -8.40%를 각각 기록 액티브 펀드의 손해율이 그나마 적었다. 세부 유형별로는 인덱스주식 기타(-14.94%), 인덱스주식 코스피200(-9.86%), 인덱스주식 섹터(-9.51%), 액티브주식 일반(-9.45%)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수익률이 -4.14%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 비해 사정이 나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부진은 올해 증시가 거듭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8일) 종가와 이달 16일 종가를 비교하면 코스피는 9.19%, 코스닥지수는 4.66% 각각 하락했다. 지난 16일 코스피 종가는 2240.80으로, 지난해 5월 2일(2219.67) 이후 1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수익을 내지 못하자 투자 자금도 이탈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91억원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이 기간 9395억원 늘어났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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