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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리보는 IFA]유럽 TV 시장 잡는다…韓·中·日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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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성장세 TV가 주도…대형화·AI 강화 영향

고화질 UHD TV 판매는 35% 이상 증가 전망

삼성·LG전자 쫓아 일본·중국 업체 시장 공략 박차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는 유럽 TV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올해 가전 시장에서 유럽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화 추세, 인공지능(AI) 강화 등에 힘입어 품목 중에서는 TV가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일본과 중국 업체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해 유럽 가전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22%로 북미나 중국 시장보다 1%포인트 낮다. 하지만 성장률은 6%포인트로 북미·중국 시장보다 2~3배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TV 성장률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UHD TV 판매는 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6년 460억 달러에서 2017년 577억 달러로 25% 증가했으며, 올해는 778억 달러로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장밋빛 전망으로 올해 IFA는 글로벌 기업의 TV 대전이 치러질 것으로 일찌감치 예고됐다.

지난 4월 IFA의 사전 행사 격인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서 일본 전자업체 샤프는 '8K TV'로 유럽 공략을 알렸고 중국 업체 TCL은 유럽 내 3위 TV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샤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70인치 8K TV를 선보이며 중국과 일본·대만, 유럽 등으로 출시국가를 늘려 왔다. 8K(7680×4320)는 FHD(풀HD·1920×1080)보다 16배, UHD(울트라HD·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초고해상도 TV다. 올해 IFA에서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내세우며 8K TV 제품과 기술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TCL는 현재 글로벌 3위(11%)인 TCL의 시장점유율을 2020년까지 유럽 내 3위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삼았다.이를 위해 2019년에 11세대 65인치, 75인치 LCD TV, 2020년 이후에는 자발광 퀀텀닷 TV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후발주자에 대응해 삼성전자도 8K QLED TV 신제품을 공식 론칭한다.

초고해상도 화질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TV에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올레드 TV를 들고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8K를 비롯한 UHD(초고화질),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한 TV가 잇따라 공개되며 핵심 가전으로 부상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TV업체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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