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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中企 재직 외국인근로자, 내국인 인건비 대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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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생산성은 87.4% 그쳐…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체 600개 대상 설문]

머니투데이

중소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의 월평균급여가 내국인근로자의 95.6%에 이른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600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력 활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인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근로자의 노동생산성은 내국인 대비 87.4%에 그쳤다.

외국인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1.8시간으로 하루 평균 9.6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법정근로시간 52시간을 초과한 기업의 외국인근로자 근로시간은 59.6시간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선 12.8%의 근로자를 추가고용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9.8시간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최근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화해 분위기 조성에 따라 북한근로자 활용에 대한 의견도 포함됐다. 외국인근로자 대신 북한 인적자원을 활용하려는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66.7%로 나타났다. 외국인근로자의 의사소통 문제와 높아진 인건비 등이 부담이란 해석이다. 활용의사가 있다고 답한 업체의 68.2%는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최저임금법상 수습기간을 확대하고 감액규모도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등 생산성에 비례한 임금지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부담이 커진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 도입 쿼터를 한시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근로자 활용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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