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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해찬 기자회견문] "민주주의와 평화는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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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평화는 하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720만 해외동포 여러분! 올해는 광복 73주년이자 정부수립 70주년, 분단 70주년입니다.내년은 3�냽1운동 100주년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됩니다.올해와 내년은 한반도 미래에 매우 중대한 시기입니다. 지금 우리는 냉전의 굴레를 벗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는 분기점에 서있습니다. 진심어린 노력이 필요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근현대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입니다. 한말 의병활동은 1919년 3�냽1운동으로 이어졌고 수많은 곤란을 이겨내고 26년 만에 광복을 쟁취했습니다. 잠깐의 기쁨은 참혹한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이어졌지만 우리는 다시 힘을 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경탄하는 촛불혁명을 만들어냈습니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풍요로운 경제를 꽃 피워낸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작년 7월 <베를린 선언>을 할 당시만 해도 북한과 주변 4강 지도자를 보면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의 창의적인 제안과 주도적 노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평창 평화올림픽의 성공이 한반도에 새로운 정세를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 안목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안으로는 지난 100년간 쌓인 적폐와 불공정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적대와 분단을 넘어 새로운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는 민주정부 10년이 남긴 위대한 유산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6�냽15 남북공동선언>으로 분단의 철벽에 첫 번째 틈을 만들어 금강산 길을 열고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남북의 철도�냽도로를 연결하고 <개성공단>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냽박근혜 정부 10년간 대한민국은 역주행 했습니다. 어렵게 이어져 왔던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의 교류, 협력은 불신과 상호 위협이라는 과거에 사로잡혔습니다. 한민족의 염원이 담긴 남북 협력사업 모두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미래상을 보여준 개성공단의 폐쇄는 123개 입주기업과 5천여 협력업체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국내 10만, 북한 5만 3천 노동자의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없애버렸습니다. 명분도, 책임도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해외 동포 여러분!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을 제안하셨습니다.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남북 철도�냽도로 연결의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이러한 제안은 평화가 경제를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굳건히 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시킬 유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적극 지지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민주당 정부다운 제안입니다. 민주주의와 평화는 지키는 자의 것입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협력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 공감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신경제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실천조치가 이 모든 논의의 성패를 가늠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북측의 이해와 관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며 북미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저는 민주당 대표가 되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위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는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 해 찬<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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