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원들 “정규직만 방독면” / KCC측 “진압 직원만 착용” 해명
15일 서산 KCC 공장 협력업체 직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이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10분가량 진화작업이 벌어지는 동안 10여 떨어진 협력업체에는 대피방송 등 어떤 안내나 고지도 없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주민에게는 재난 위험 문자메시지가 전송됐지만, 당시 근무 중이던 1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은 이조차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화재에도 건축자재 등에 실리콘으로 마감하는 작업을 평소대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후 9시 4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석유화학단지 내 KCC 공장에서 불이나 1억5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오후 11시 50분께 진화됐다. 연합뉴스 |
KCC 협력업체 직원 A씨는 “우리는 공장에 불이 나고 소방차가 왔다 갔다 한 것을 봤지만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며 “본사 정규직 직원들은 방독면 쓰고 다니는데, 우리는 어떤 상황인지도 몰라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CC 공장 관계자는 “방독면은 일부 화재 진압을 담당하는 직원들만 착용한 것”이라며 “화재 규모가 작아 불이 난 해당 공장에만 방송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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