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정무수석 이기우씨 발탁 / 文의장 “靑과 관계 고려 격에 맞춰” / 李부의장, 이운룡씨 비서실장 기용 / 朱부의장은 내부인사 승진시켜
(왼쪽) 이기우, (오른쪽) 이운룡 |
문 의장은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에 17대 의원을 지낸 이기우 전 경기도 부지사를 발탁했다. 문 의장은 15일 통화에서 이 전 의원을 정무수석비서관에 기용한 데 대해 “인사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삼권분립을 확실히 하고, 행정부 특히 청와대와의 관계를 고려해 격에 맞는 인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무수석의 청와대 파트너는 17대 의원 출신 한병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이다.
3선 의원을 지낸 유인태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과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초대 대변인을 역임한 박수현 전 의원을 국회사무총장과 의장 비서실장에 각각 앉힌 것도 삼권분립과 국회 위상을 의식한 인사라는 게 문 의장의 설명이다.
특히 문 의장은 이번 국회 고위직 인사를 청와대와 사전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 경험이 있는 전직 의원을 국회 요직에 발탁해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 부의장은 19대 의원을 한 당료 출신 이운룡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기용했다. 이 부의장은 이 전 의원을 자신의 비서실장에 임명한 데 대해 “국회와 당을 잘 알고 오랫동안 함께 호흡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소속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 임명했다. 주 부의장은 14년간 자신을 도운 4급 보좌관인 하승재씨를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하 실장은 1994년부터 입법보좌관을 하는 등 24년간 국회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