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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LG이노텍, ‘위생조명 LED’ 출시... ​"일광소독 원리 인체 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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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공공시설 등의 위생 관리 활용 기대

아주경제

G이노텍이 출시한 ‘위생조명 LED’를 연구원이 핀셋으로 집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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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세균을 제거하지만 사람에게는 무해한 조명용 LED(발광다이오드)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살균·항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위생조명 LED’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햇빛에 이불 등을 널어 살균하는 일광소독(日光消毒)의 원리를 이용했다.

세균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사멸하는 특성이 있다. 세균 속 포피린(porphyrin)이라는 물질이 특정 가시광선 파장과 반응해 세균의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독자적인 LED광추출기술로 포피린이 활발히 반응하는 405나노미터(nm) 파장의 방출량을 높여 ‘위생조명 LED’를 만들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살균력 테스트 결과 위생조명 LED로 대장균이 99.9% 살균됐다. 또 국제전기위원회의 광생물학적 안전성테스트(IEC62471)에서 사람의 눈과 피부에 무해하다고 검증받았다.

위생조명 LED는 빛의 밝기를 조절하듯 실내 상태에 따라 손쉽게 살균 강도를 최적화할 수 있다. 오염 수준이나 사람 유무 등을 고려해 강살균, 약살균, 일반 등으로 조명 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LG이노텍은 위생조명 LED의 기능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국내외 조명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 프로모션 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식약품 공장, 공공시설 등 청결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곳을 시작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특장점을 지속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지난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의 참관실과 폐기물 보관실 등에 위생조명 LED를 시범 적용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조명 업체들은 위생조명 LED를 LG이노텍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차별화된 조명을 만들 수 있다”며“ 평판, 튜브, 다운라이트 등 여러 디자인에 적합한 광원을 맞춤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희 기자 sadend@ajunews.com

유진희 sade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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