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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15초 만에 일어났다...시신 모두 2층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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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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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는 15초 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이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화재 발생 후 배터리 부분에서 흰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한 뒤 연기가 급격히 퍼지며 15초 만에 작업실 전체를 뒤덮었다.

시신을 모두 최초 발화 지점인 2층에서 발견됐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중국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이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근로자들이 당황해 작업실 안쪽으로 대피했다. 용역회사에서 파견돼 근무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보니 공장 내부 구조를 몰라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현재는 성별 정도만 확인이 가능해 추후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상자는 8명으로, 중상자 2명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명은 경상자이며, 실종자 1명은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재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로 확대했다. 하지만 리튬 배터리 화재가 진화하기 어렵고 폭발 가능성이 있어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3시 10분에서야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을 시작했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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