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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지지율 '골든타임' 끝자락 잡은 바른미래, 반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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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활비 폐지 앞장, 9·2전당대회로 당권 경쟁

뉴스1

유의동 바른미래당 정무위 간사(왼쪽부터),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김관영 원내대표, 이학재 정보위원장, 하태경 국방위 간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특수활동비만 없애기로 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며 특활비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2018.8.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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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자릿수 정당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골든타임'의 끝자락을 잡고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두달여간 지지율 정체를 겪었다. 당내에서는 '이대로라면 향후 정계개편 국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9월 정기국회 전까지가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공유해온 바른미래당이지만, 뾰족한 수를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논의에서 정의당에 이어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바른미래당은 최근 '부분·꼼수 폐지' 지적이 일자 재차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특활비 존치 여부와 관련한 협의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치며 거대 양당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바른미래당의 특활비 수령 대상자들은 특활비를 모두 반납했다.

'쌈짓돈' 논란으로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한 특활비 문제와 관련해 당의 입장을 보다 선명히 하면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또한 이른바 '아침공부'(정책워크숍) 10차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른미래당은 최근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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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스튜디오에서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이 토론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손학규, 권은희, 이준석, 하태경, 정운천 후보. 2018.8.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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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4일)에는 법안의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법안심사소위원회를 1주일에 1번 정도 열자는 바른미래당의 제안이 문희상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받아들여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이번 주부터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레이스를 통한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보 면면의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약 3주간의 본선 레이스를 통해 일정 부분 컨벤션 효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본선에는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등 6명의 후보가 올랐고, 당연직 최고위원이 되는 전국청년위원장의 선거에는 김수민 후보가 홀로 입후보했다.

당 관계자는 "국회 특활비로 거대 기득권 양당의 담합을 깨는 제3당으로서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침체돼있었지만, 화합과 통합의 전당대회는 국민들의 주목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의 김경수 경남지사 수사,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및 국민연금 개편안 등에 대한 비판 여론 증가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다음 달로 예정된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심리 등에 따라 바른미래당 등 다른 당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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