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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조성진 부회장 상반기 보수 22억원…지난해 연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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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전년 대비 60% 가량 상여금이 증가한 덕에 지난해 연봉에 맞먹는 금액의 보수를 상반기에 받았다. 송대현 LG전자 사장도 생활가전(H&A) 사업본부 매출 신장에 따른 상여금 덕에 사업본부장 중 유일하게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비즈

조성진(왼쪽) LG전자 부회장과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제공



14일 LG전자(066570)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22억8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연간 보수인 25억2000만원에 근접하는 액수다. 조 부회장은 상여금으로 14억6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수령한 상여금(9억3300만원)보다 5억3400만원 더 늘었다.

LG전자 측은 “지난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조 부회장이 프리미엄 제품력 강화와 플랫폼 효율화를 통해 주력 제품의 수익성 기반을 강화했다”며 “신성장 사업 가속화를 위한 필요역량 확보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전사 매출은 2016년 55조4000억원에서 2017년 61조4000억원으로 6조원 늘었고, 영업이익도 2016년 1조3378억원에서 2017년 2조4685억원으로 1조1307억원 증가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의 보수다. 송 사장은 LG전자 사업본부장 중 유일하게 상반기 보수 공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 사장은 지난해에는 5억원 미만 보수 수령자였기 때문에 급여가 공개되지 않았다.

송 사장은 상반기 급여로 5억57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으로만 11억7900만원을 받았다. 퇴직 임원을 제외하면 조성진 부회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상여금을 받았다.

LG전자 측은 “H&A사업본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7년 신장됐고, 주력사업의 프리미엄 매출 확대와 소형 가전 등 육성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필요 역량 확보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의 매출은 2016년 17조3000억원에서 2017년 19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조3176억원에서 2017년 1조4891억원으로 1715억원 증가했다.

한편, 이상봉 전 사장(36억9400만원), 하삼철 전 부사장(24억4300만원), 박석원 전 부사장(19억8300만원)은 퇴직소득이 포함돼 올 상반기 보수가 높게 책정됐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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