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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국내 고객 ‘봉’ 역차별 보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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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구매할 때 국내 고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지난 13일 한 언론사가 갤럭시노트9을 미국에서 사전예약하면 절반을 깎아 준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이동 통신사가 시행하는 갤럭시노트9의 1+1 캠페인은 한 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마케팅은 2년 약정에 2개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지불 계좌도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여러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통신사업자는 신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홍보효과가 있어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프로모션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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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을 사전 예약한 고객은 미국 대비 높은 가격에 구입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고객은 ‘봉’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현지 이동통신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와 요금(월 65 달러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512GB 기준)인데,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9을 구입시 2년간 약정하여 (월 6만 9000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을 경우 사은품 약 39만원 상당 감안하면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으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업자들은 단말 가격을 인하해주는 것처럼 표현할 뿐이므로 소비자의 혜택은 결국 유사하다”며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고, 요금제 또는 스마트폰에 할인해주는 경우 등 다양해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경우 출고가는 미국, 독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가격 제시표에 따르면 세전 기준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은 한국이 99만 5000원인 반면, 미국은 110만원, 독일은 107만 100원이었다. 512GB 모델은 한국이 123만원, 미국 137만 5000원, 독일 134만원이다. 가격을 세전 기준으로 비교한 이유는 미국은 주(州)마다 세율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와 같이 국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기에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보도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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