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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실적악화로 매각된 콤텍시스템, 남석우 회장 경영고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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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아이티센에 인수된 콤텍시스템이 오는 10월말까지 현행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분간 콤텍시스템은 콤텍정보통신 대표이사인 송준섭 부회장이 총괄한다.남석우 콤텍시스템 회장도 향후 3년간 경영고문으로서 콤텍시스템과 연을 남겨놓았다.
남석우 콤텍시스템 회장이 지난주 콤텍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 따르면 35년을 맞은 콤텍시스템을 아이티센에 넘긴 이유로 '최근에 우리가 처해있는 경제 환경과 경영여건 속에서 회사의 성장과 임직원 여러분의 보다 나은 처우의 개선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제가 대주주와 최고경영자의 자리에서 용퇴하는 길을 택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콤텍시스템 매출은 2014년 1849억원에서 2016년 1669억원, 지난해 1436억원을 기록하면서 계속 줄어왔다. 계열사인 콤텍정보통신도 2017년 매출 1452억원, 영업손실 32억원로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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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우 회장은 회사의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의 처우개선과 발전을 위해 후임 대주주와 최고경영자의 선정기준을, ▲회사의 지속경영과 성장발전 능력이 있느냐 ▲임직원의 고용승계가 확실하게 보장 되느냐 ▲현재보다도 더 나은 임직원에 대한 처우개선의 의지와 능력이 있느냐 등으로 정하고 '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아이티센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고의 가격을 제시하는 타 인수희망자들'을 언급하면서 콤텍시스템 인수에 다른 기업들도 관심을 보였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콤텍정보통신과 관련, 남석우 회장은 주요 주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인 발표는 못 했지만 가능한 빨리 상장시키려 했는데 다행히 더 당겨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콤텍정보통신과 금융IT전문업체인 인젠트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었다.
남석우 회장은 11월부터는 경영고문으로서 콤텍시스템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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