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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LG이노텍, 스마트폰 출시 앞두고 외인매수 지속...반등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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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던 LG이노텍의 지수에 반등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카메라 등 관련 제품 공급 확대가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져 최근 3개월 새 10% 가까이 오르면서 저점을 벗어나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개월 전 13만2500원에서 10% 가량 오른 가격이다. LG이노텍은 지난 4월 5일 11만5500원에 거래되며 250일 최저가로 바닥을 친 이후 혼조 속에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까지 11만원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다 반등하면서 7월 이후 14만원를 넘어서 횡보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16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순매수도 꾸준하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한달 가까이 연속해 외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154억4600만원어치(9만4000주)를 순매수하는 등 이날도 외국인은 약 3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48억8900만원 규모다.

이 같은 지수 움직임은 하반기 본격화되는 스마트폰 관련 공급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달 스마트폰 신모델이 출시가 이어지면서 듀얼 카메라와 싱글카메라 등 관련 상품 공급이 시작된다는 것. 이에 따라 시장전문가들은 이달 LG이노텍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LG이노텍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박강호 대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신모델 효과 기대감이 현 주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3·4분기 2조3807억원으로 영업이익 9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2·4분기 1조5000억원대 매출과 130억원 영업익에서 각각 59%, 643%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3%, 79%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목표가를 최고 22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이베스트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현대투자증권 등이 최근 목표가를 20만원대 이상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수익 개선이 시작되면서 실적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애플의 새 모델과 트리플 카메라 채택 등이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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