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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7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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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지난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한 87.56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월(88.57)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7월 원·달러 평균 환율(1122.80원)이 지난 6월(1092.80원) 대비 2.7% 상승하며 수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환율 상승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물가는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오른 영향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송장비(2.7%), 일반기계(2.4%) 등을 포함한 공산품이 2.4% 상승했다. 전기및전자기기(2.3%)의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모니터용 LCD(2.7%), TV용 LCD(1.5%) 등이 환율이 오른 데 힘입어 상승전환했다. 농림수산품도 전월 대비 0.7% 올랐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오른 89.81을 기록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4년 11월(91.23) 이후 최고치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지난 6월 배럴당 73.61달러에서 7월 배럴당 73.12달러로 0.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나프타(4.9%), 벙커C유(4.3%) 등이 오르면서 석탄및석유제품(4.3%)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또 화학제품(2.5%)도 올라 중간재가 2.4%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2.5%, 1.6% 증가했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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