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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중국서 탄저병 발생 22명 감염…소 9마리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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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없어 …양 800마리 살처분

뉴시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최근 네이멍구자치주와 헤이룽장성에서 동물 탄저병이 발생해 총 2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감염된 소 9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 중신왕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 퉁랴오시 커얼친구 동물 방역지휘본부는 지난 7일부터 현지에서 탄저병이 발병해 8명이 감염됐고, 소 9마리가 죽었다고 밝혔다.

지휘본부는 "다만 초기 효과적인 대응으로 상황은 잘 통제됐다"면서 "감염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근 들어 헤이룽쟝성에서도 탄저병이 발생해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헤이룽쟝성 당국은 탄저병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14명 중 한명은 완쾌해 퇴원했고, 나머지 환자들은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또 발병지역에서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양 818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전했다.

동물 탄저병은 세균에 의해 소, 양 등 초식동물이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으로,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탄저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탄저균의 포자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혈액 내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서 쇼크를 유발하며, 심하면 급성 사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발병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또한 탄저균은 가열, 일광, 소독제 등에도 강하기 때문에 탄저균에 오염된 것은 모두 소각하든지 아니면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특히 탄저균은 살상력이 뛰어난 생화학 무기로 만들어져 테러 등에 악용될 수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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