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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남북 고위급회담 전체회의 1시간10분만 종료…北 대표 '평양' 회담 언급(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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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 통일부 공동취재단 기자] [the300]北 수석대표 "南과 막역지우"…조명균 장관 "한배 타면 한마음"

머니투데이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8.13.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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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전체회의가 이날 오전 11시55분 종료됐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판문점 선언의 의제와 입장을 교환했다. 또 북측은 이날 논의될 3차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거론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고위급회담장에 입장한 뒤 전체회의를 시작해 1시간 10분 후 전체회의를 마무리했다.

통일부 측은 이날 전체회의에 대해 "판문점 선언의 각 의제별 상호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추후 수석대표 접촉 등의 일정을 잡아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제 양측은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중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도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날 북측 대표단 수석대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3차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거론했다.

리 대표는 고위급회담의 의제를 얘기하면서 "북남 수뇌분들이 평양 상봉이 또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문제를 논의하면 앞으로 민족이 바라는 또 소망하는 문제들에 확답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4·27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정상회담을 지칭하면서 '평양' 상봉을 언급함으로써 3차 정상회담 개최지가 약속대로 평양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리 수석대표는 4·27 정상회담 후 장성급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과 산림협력 등이 연달아 개최된 걸 거론하면서 “6·15시대에도 이렇게 각 분야별 분과회담이 진행되고 공동보도문이 산출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북남관계가 현실적 의미에서 이게 바로 대전환”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지금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서로 만나서 이야기 주고받고 대화가 진행된다는 건 소통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며 “마음이 오고간다는 것은 곧 하나의 행동을 낳게 하는 그런 전제가 조성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 대표는 “북과남, 남과북의 관계가 이제 막역지우가 됐다”라며 “다시 말해 북과 남이 뜻과 지향점이 같아서 이제는 서로가 서로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가는 시대가 됐가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북측 속담에 한배를 타면 한 마음이 된다는 속담 있는 걸로 안다"며 "막역지우라고 말씀하셨는데 거의 같은 뜻이다, 서로 같은 마음으로 해 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리 대표는 “한배에 타면 마음 같아진다"며 "한배를 타면 운명을 같이 한다는 거다. 북남관계 개선, 발전문제가 북과 남 해외 사는 온겨레의 일치된 일관된 그런 견해고 지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담은 북측이 9일 '4.27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 정상회담 준비 협의'를 의제로 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하며 성사된 올해 네번째 고위급 회담이다. 북측이 고위급회담 개최 제안을 먼저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은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섰다.

또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에 포함됐다.

권다희 , 통일부 공동취재단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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