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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반기보고서 제출기한 초읽기…코스닥 관리종목 상폐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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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이 임박하면서 코스닥 관리종목들의 상장 폐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반기보고서 제출 결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코스닥 상장사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와이디온라인과 일경산업개발, 행남사 등 3개사다.

이들 3개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 50% 이상,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이 돼 이번 반기 결산에서도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상장폐지 사유로 이미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코스닥 기업도 15개사에 달한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수성, 우성아이비, 엠벤처투자, 파티게임즈 등 15개사는 지난 3월 제출한 2017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이나 ‘한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부여받은 개선 기간이 지난달 31일 종료됨에 따라 이달 9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한 상황이다. 거래소는 이행내역서를 받고서 15영업일 안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다.

일부 기업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는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선 정도가 미흡한 경우 무더기 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던 이들 기업은 14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으며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내달 14일까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이들 기업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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