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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변호사로는 첫 나눔리더 가입한 김소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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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변호사로서는 전국 최초로 나눔리더에 가입한 법무법인 '해인' 김소연 변호사/제공=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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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서는 전국 최초로 나눔리더에 가입한 법무법인 '해인'의 김소연 변호사/제공=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변호사로는 전국 최초로 나눔리더에 가입한 김소연 변호사(법무법인 '해인')에게 인증패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사법연수원 42기인 김소연 변호사는 "살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왔고, 그러면서 많은 기회를 많이 만났고,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됐다"면서 "그 감사한 마음을 나눔으로 보답하고, 저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고 가입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 변호사는 형사사건을 진행하면서 구속된 피고인을 접견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구치소로 간다. 예외도 있지만, 수형자들을 보면 대부분 성장과정에서 불우한 환경에 처했거나, 결손 과정에서 자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범죄피해자를 보호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공감을 하고 적극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범죄자의 자녀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부모들이 그들의 잘못으로 구속이 될 경우, 그들의 어린 자녀들은 그야말로 사회에 그대로 방치되고 '범죄자의 자녀'라는 낙인까지 찍혀 또다시 사회에서 방황을 하게 되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사람이 성장해서 사회 일원으로 제대로 살아가느냐의 여부는 그 사람의 노력 이전에 그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기회가 주어지느냐가 좌우하는 것 같다"며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사회가 관심을 갖고 돌보고,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던 김변호사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조손가정으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참 똑똑하고 밝은 아이가 있었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방법조차 모르는 것을 보며, 지역사회에 많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이 아이들을 돕는 작은 일이라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변호사 중에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생업을 뒤로 하고 발 벗고 나서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 그런 변호사님들에게는 늘 부채의식이 있었는데, 저도 작게나마 나눔리더를 통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보다 많은 변호사분들이 나눔리더라는 좋은 기회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리더'는 나눔 실천으로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기부자를 뜻한다. 개인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년 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으로 기부할 경우, 나눔리더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부산에는 11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1호 ㈜에스엠 송연익 대표를 시작으로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손승락 선수, 익명으로 가입한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눔리더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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