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2인, 충청표심 공략 경쟁
5일 오후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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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들이 5일 충청 지역을 찾아 표몰이에 나섰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은 이날 오후 충청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합동연설은 충남도당과 대전·세종시당에서 연이어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송 의원은 ‘세대교체론’, 김 의원은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당의 단결을 이끌 수 있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차기 당 대표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나이가 가정 적은 송 의원(55·4선)은 ‘세대교체론’을 거듭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해찬 후보는 53세에 총리를, 김진표 후보는 57세에 경제부총리를 했다. 두 후보는 훌륭한 선배지만 이제는 우리한테 기회를 달라”며 ‘젊은 후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세대교체론을 재차 부각했다.
이어 그는 “인천은 충남사람이 많이 산다. 한몸이다. 인천시장을 하면서 종합행정을 경험했다. 저도 당 대표할 때가 됐다. 강력한 에너지로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어내 새로운 한반도 신경제시대를 만들고 총선을 승리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4선인 김 의원은 경제 이슈를 앞세워 ‘경제전문가’의 면모를 한껏 부각했다. 김 의원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020년 총선승리도, 문재인정부의 성공도 없다”며 “이처럼 위중한 시기에는 경제를 잘 아는 김진표여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한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사람이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한 것처럼 대한민국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잘 산다”며 “충청권을 국가균형발전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이전시키고 천안·아산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논산·계룡을 국방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7선인 이 의원은 ‘경제·통합·소통 다 중요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당의 철통 같은 단결’을 강조하면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지닌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제와 통합·소통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철통 같은 단결이다. 저 하나 이기자고 전당대회 출마한 것 아니다. 원팀이 돼 헌신할 때 국민은 우리를 다시 선택할 것”이라며 자신을 중심으로 강력히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구세력이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를 조장하고 기무사는 쿠데타를 모의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밝히면서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고 충남을 환황해권 중심지역으로 육성해 민주당이 충청에서 20년 연속 집권 기반을 닦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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