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8일 출마선언 밝힐 듯
김영환, 5일 출마선언…이준석 이번주 중 출마선언 예정
전대 최대변수는 손학규 출마와 安心
지난달 16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토론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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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바른미래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9·2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출마가 가시화됐다. 당내 유력 당권주자로 점쳐지는 손 전 위원장은 오는 8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위원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대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6·13지방선거 참패로 침체된 당의 분위기 수습을 위해 중도개혁 성향에 경륜을 갖춘 손 전 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줄을 이었다. 이러한 당내 인사들의 설득에 손 전 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위원장의 출마가 가시화되자 바른미래당의 당권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선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 내부가 통합하고 정체성을 분명히 한 후에 양극단을 제외한 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전 서울 노을병 지역위 공동위원장은 이번주 중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하태경 의원과 장성철 전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과 이수봉 전 인천시당 공동위원장은 당권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현재 핵심 당원들과 접촉을 늘려가며 지지를 호소하거나 공약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로는 손 전 위원장의 출마와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이 꼽힌다. 안심이 손 전 위원장으로 향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다른 당권주자들은 벌써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앞서 안 전 대표의 싱크탱트인 서울 마포 ‘미래’ 사무실에서 최근 일부 핵심 당직자 등이 비밀회동을 갖고 손 전 위원장 출마 여부를 비중있게 다룬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안 전 대표와 가까웠던 김영환 전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가 정계를 떠나 침묵의 정치를 시작한 상화에서 그를 거론하는 건 예의가 이나고 그것(안심)을 위해 노력하는 건 절제해야 한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다른 당권주자들은 ‘세대교체론’을 부각하고 있다. 손 전 위원장은 1947년생(만 70)이다. 다른 당권 주자들에 비해 많은 나이가 약점으로 꼽힌다. 하태경 의원과 장성철 전 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은 모두 50대다. 장성민 전 의원(55)은 “바른미래당은 올드보이들이 판치는 최근 대한민국 정당판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걸어가게 만들 것”이라며 손 전 위원장을 직접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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