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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관리 플랫폼이 보험금 청구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다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리치앤코 굿리치의 경우 지난달 기준 110만 다운로드, 보험금 청구 건수가 4만7000건, 보맵은 80만 다운로드, 보험금 청구 건수 1만5650건에 달하는 등 보험관리 플랫폼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모바일 환경으로 편리하게 보험 관련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법인대리점(GA)과 인슈어테크 기업이 모바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시대를 열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열린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간담회에서 “실손의료보험은 국민 3300만여명이 가입한 실생활과 밀접한 보험 상품에도 병원에서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불편 때문에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인슈어테크 활용은 보험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보험금 청구를 위해 소비자는 진료비를 증빙서류를 병원에서 직접 발급받아 보험사에 방문 또는 우편·팩스·스캔 등의 방법으로 제출했다.
이런 불편으로 소액 보험금은 청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11월 기준 숨은보험금만 약 7조원이다. 최근 '내보험 찾아줌(ZOOM)' 서비스로 6개월여 만에 2조1500억원에 달하는 '눈먼 보험금'을 찾아갔지만, 아직 5조원 가까지 환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GA와 인슈어테크 기업의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런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된다.
이미 굿리치, 보맵, 레몬클립, 보갑, 바로청구 등 관련 플랫폼이 대거 등장했다.
굿리치는 모든 손해보험사와 일부 생보사에 팩스번호 입력 없이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자체 보상청구팀을 통한 상담은 물론 태아와 어린이보험금도 청구할 수 있다.
보맵과 레몬클립은 37여곳의 생·손보사와 제휴를 맺고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갑은 40여곳의 생·손보사에서, 바로청구는 손보사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GA와 인슈어테크 기업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론 서비스 형태가 제각각이라는 단점과 병원이 진료기록을 보험사에 직접 전송하는 등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풀어야할 숙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이 출현하면서 소비자의 보험금 청구도 간편해지고 있다”며 “다만 플랫폼 간 이용 가능한 항목이 달라 소비자가 미리 해당 서비스를 파악하고 앱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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