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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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2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 모델이 확대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던 과거와 달리, 오히려 가격 장벽을 낮추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의 준중형 세단 파사트 TSI는 출고가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 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대로 책정되지만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2000만원대 후반으로 구매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소형 해치백 모델인 신형 아우디 A3가 약 40%에 달하는 대대적인 할인을 통해 2000만원대 판매를 예고한 가운데 파사트 TSI 역시 2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수입차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2000만원대 수입차 모델은 5개 브랜드, 8개 모델이다. 지난해 말 국내로 수입된 물량이 모두 판매된 피아트 500시리즈 3개 모델을 제외하면 4개 브랜드, 5개 모델이 현재 구매 가능한 상태다.
New 푸조 2008 SU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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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판매 중인 2000만원대 모델을 살펴 보면 유럽차는 시트로엥 C4 칵투스(2890만원), 푸조 208(2590만~2790만원), 푸조 2008(2995~3295만원) 등이다. 일본차는 닛산 알티마 2.5(2960만~3450만원), 토요타 프리우스C(2490만원) 등 2종이다. 여기에 3000만원대 이상의 모델들이 가격 할인을 통해 2000만원대로 판매될 경우 수입차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수입차 대중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진입 장벽을 낮춰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은 15.6%로, 전년 동기(13.1%)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27일 파사트 TSI 출시와 관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차량을 통해 수입차 시장을 대중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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