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년간 공들여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 개인정보보호 신제품이 나왔다. 아직 공식 출시 전이지만 이미 첫 번째 고객사를 확보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테스트 단계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다.'
엔시큐어가 자체 개발 보안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성준 엔시큐어 대표<사진>은 최근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네트워크 기반 개인정보보호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엔시큐어는 2008년 한국포티파이소프트웨어로 출범, 2011년 엔시큐어로 사명 변경 후 정보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및 IT인프라 보안 솔루션의 공급 및 전문적인 컨설팅 조직을 통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기 시작했다.
엔시큐어는 매니지먼트 관점의 보안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내놓기도 했지만, 리세일 비즈니스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유통역할에 그치지 않고 엔시큐어의 기술력이 더해진 후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 과정을 거쳐 왔기 때문에 이번 자체 개발 신제품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문 대표는 '엔시큐어의 가장 큰 가치는 기술력이며, 리세일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엔시큐어 기술을 더해 시장에 소개를 했었다'며 '항상 자체 개발 제품에 목말라 있었는데, 핵심 기술까지 확보한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며, 향후 자체 개발 제품의 비중을 더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G 네트워크 시장에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제품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네트워크 기반 개인정보보호 관련 제품을 개발하게 됐고, 현재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체 개발 제품에 더해 엔시큐어가 추구해 온 포트폴리오도 변화한다. 이전에는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보안으로 구분해 운영해 왔는데, 이제는 변혁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다음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자체 개발 제품, 모바일, 서비스를 엔시큐어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문 대표는 '정보보호 서비스 전문업체로, 진보적인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엔시큐어는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클라우드까지 커버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은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부문'이라며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이스라엘 모바일 위협 방지 솔루션 기업 짐페리움이나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악산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엔시큐어의 올해 실현 가능한 매출 목표는 약 145억원이다. 자체 개발한 핵심 제품이 나온 만큼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도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엔시큐어 데이'를 개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문 대표는 '향후 1년간 엔시큐어를 더 성장시킨 후 기업공개(IPO)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회사가 정체돼 있으면 퇴보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계속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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