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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삼성전자, 디램 수급균형 유지 전망…최선호주는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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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디램(DRAM) 전략으로 수급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업황 고점 논란으로 주가 하락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디램 가격이 전분기 수준을 이어가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이번 주 반도체 대형주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일차적 이유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라면서 “평택 양산라인의 안정화 과정에서 2분기 디램 빗그로스가 불과 5%를 기록하며 가이던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낸드(NAND)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0%대로 둔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낸드 업황 둔화 환경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중심의 전사 이익 성장을 위해 디램 공급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고 수급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디램 가격이 전 분기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실적 역시 낙관적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디램 빗그로스를 17%까지 끌어올리며 공급을 늘린다는 점 때문에 업황 고점 논란이 재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했다”며 “다만 미국향 서버 디램 수요가 견조하고 모바일 디램 수요의 성수기가 시작돼 3분기 디램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중소형주로는 SK머티리얼즈와 원익머트리얼즈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평택 생산라인 가동률이 늘어나며 식각·세정용 특수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 가스 공급이 부족한 환경에서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자회사 SK에어가스가 질소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며 “아울러 특수가스가 대부분 달러로 거래되어 원화 약세 흐름이 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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