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친환경 용기 적용 도시락 출시…바이오PP 소재 플라스틱 40% 절감효과

GS25가 도입하는 친환경 도시락 용기(위)와 오는 14일부터 친환경 용기를 적용해 출시하는 도시락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14일 출시 예정인 ‘유어스사천식돼지볶음도시락’에 바이오PP(BIO-PP)로 제작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데 이어 이달까지 3개의 상품에 친환경 용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바이오PP’는 기존 도시락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에 무기물인 탈크(이산화규소)를 혼합한 친환경 원료로, 바이오PP로 도시락 용기를 제작할 경우 기존 대비 플라스틱 함량을 40% 줄일 수 있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PP와 혼합되는 탈크는 자연환경에 그대로 흡수되는 무기물로, 두 물질을 혼합한 바이오PP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분해 기간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뿐더러 소각할 경우 검은 연기와 같은 유해물질 발생도 거의 없고, 소각 후 종이와 같인 잔재가 거의 남지 않는다.

GS25는 기존 대비 원가가 60% 비싸지만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바이오PP 용기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도시락 용기뿐 아니라 완벽한 친환경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소재인 나무로 만든 숟가락도 제공한다.

GS25는 올해까지 기존 도시락의 50%를 친환경 용기로 교체하고, 내년까지 모든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것이 목표다.

GS25에서 연간 판매되는 도시락(2017년 기준)을 펼쳤을 때 면적으로 환산해보면 축구장 약 1460개의 크기며, 친환경 용기로 변경시 플라스틱을 40% 절감하게 되면 축구장 약 580개만큼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정호민 GS리테일 간편식품부문장은 “GS25의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으로 교체해 환경사랑에 앞장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사랑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GS25는 앞서 업계 최초로 종이 쇼핑백을 도입하고, PB제조업체와 손잡고 재활용이 쉽도록 에코절취선을 적용한 용기와 친환경 종이캔(카토캔)을 사용한 음료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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