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경기연구원 '새로운 청년 고용전략' 보고서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경기연구원은 5일 청년고용 부진 문제와 경기도 청년고용의 주요 특징을 분석하고, 청년보장제의 도입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청년 고용전략 : 청년보장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8~2017년 동안 우리나라의 청년인구(15~29세)는 987만명에서 928만명으로 감소한 반면, 청년실업자 수는 오히려 31만 8천 명에서 42만 6천 명으로 33.96% 증가해 청년 노동시장 환경은 악화됐다. 경기도의 경우, 청년 실업률은 2017년 10.5%로 나타나 전국 평균인 9.8%를 상회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에서도 판교 등 신규 업무단지 조성과 대기업 생산기지가 위치한 경기남부는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낮고 고용률이 높아 고용상황이 양호한 반면, 전통 산업과 중소기업이 주로 위치한 경기북부는 실업률과 고용률이 모두 낮아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도는 숙련노동자에 대한 수요 및 공급 비중이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저숙련 균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숙련 균형상태란 일자리의 불안정성이 높고 청년들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숙련 균형상태에서는 숙련도가 높은 청년들이 지역 외로 유출돼 고용 상황을 악화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을 기준으로, 경기도의 괜찮은 일자리 비율은 26.1%로 서울시의 28.5%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에서는 괜찮은 일자리 비중이 20% 미만인 지역이 8곳으로, 이 중 5곳이 경기북부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연구원은 청년보장제 도입 방향으로 △청년기본소득제도 및 중소기업연금제도 도입 △주거복지 확대 및 지역청년공간 설립 △실업유형별 지원 프로그램 구체화 △청년 통합 고용서비스 지원센터 운영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된 청년창업 지원 확대 △청년모임 플랫폼 구축 및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운영 △타임뱅크 혹은 지역화폐와 결합한 참여소득제도를 제안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