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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7월 주식형 펀드, 국내보다 해외가 성적 우수…브라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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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 0.44% 수익…국내 주식형은 2.39% 손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7월 한 달간 펀드시장에서 해외 주식형이 국내 주식형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둔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선 브라질 펀드가 15% 넘는 수익을 올려 최고의 성과를 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주식형 펀드(공모)의 7월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해외 주식형은 평균 0.4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은 평균 2.39%의 손실을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는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이 평균 15.26%로 가장 높았다.

남미신흥국(12.45%), 기타국가(8.30%), 인도(6.47%), 독일(5.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친화적인 중도 성향의 대선후보 단일화로 브라질 증시가 많이 올랐다"면서 "금리 인상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으로 달러화 강세와 헤알화 가치 하락이 진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7월 한 달간 8.88% 오르며 전 세계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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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기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3.16%)의 성적이 가장 나빴고 일반주식(-2.73%), K200인덱스(-0.80%), 배당주식(-0.52%) 등의 순이었다.

오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지며 중국 증시가 많이 하락했고 코스피도 이에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 국내외 주식형 펀드 유형별 수익률(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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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8.2 기준, 이하 KG제로인 제공

한편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가 7월 한 달간 17.50%의 수익을 올려 최고의 성과를 냈다.

그다음으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17.47%), 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주식]A(15.27%),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15.02%), 한화[000880]브라질자(주식-재간접)A클래스(14.94%) 등 순으로 상위 5개 상품 중 4개가 브라질주식 펀드였다.

◇ 7월 한 달간 수익률 상위 5개 펀드(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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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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