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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몰카 실랑이, 나뒹구는 쓰레기…올해도 몸살 앓는 피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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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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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마다 몰카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쓰레기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변에서 한 남성이 경찰들에 항의합니다.

불법 촬영이 의심돼 현장에서 적발된 것입니다.

[해운대 여름경찰서 단속경찰 : 선생님께서 만약에 제출을 안 하시면 저희가 강제로 압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성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적발된 남성 : 튜브랑 빌딩을 찍었어요, 의도적으로 안 찍었죠.]

좁은 해변가로 인파가 몰리면서 판단하기 어려운 애매한 상황은 반복됩니다.

물놀이가 한창 때인 낮에는 불법 촬영과 절도가 주로 일어납니다.

지난 8일에는 인도에서 온 외국인이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6차례 촬영했다 적발됐습니다.

[해운대 여름경찰서 단속경찰 : 카메라 앵글 안에 들어오니까 약간 돌려서 여성의 몸을 찍은 거죠.]

자정이 다 된 시간에도 광안리 수변공원은 술과 음식, 그리고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이들이 빠져나간 후에는 어떨까요?

새벽 4시, 전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펼쳐진 돗자리에 종이컵, 젓가락, 페트병 등이 나뒹굴고, 먹던 회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음식 냄새까지 섞여 악취도 납니다.

[환경미화원 : 자루 지금 하나, 둘, 세 개째 하고 있죠. 이게 한 150개쯤 나와요. 그 정도가 한 9톤 정도 나와요.]

한 쪽에서는 치우고 다른 한 쪽에서는 어지릅니다.

[환경미화원 : 쓰레기 치우고 가라 하면 덤벼들지. 당연히 놓고 가도 되는 것처럼.]

출입 금지선을 넘어다니고,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피서지 어지러운 모습은 올해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어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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