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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美 반이민정책 반대하던 NSC 선임국장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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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지오, 난민 관련 잘못된 정보 수정 위해 노력

뉴스1

제니퍼 아란지오 국제지구 동맹국 담당 선임국장 (출처=커맨드그룹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백악관의 반이민정책을 지지하는 강경파들과 갈등을 빚어온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이 경질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백악관 전 관계자와 전 NSC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제니퍼 아란지오 NSC 국제지구 동맹국 담당 선임 국장이 지난 12일 경질됐다고 전했다.

아란지오 국장은 변호사로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여성들의 고용 문제를 맡기도 했다. NSC에는 지난해 1월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전 안보보좌관을 존 볼턴으로 교체한 이후 NSC 인사들이 줄줄이 교체되고 있다. 아란지오의 경질 전에도 두 명의 NSC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란지오의 경질 전에도 두 명의 NSC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중 한 명은 조엘 레이번으로 미 국무부 내 중동 문제를 담당하는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 명은 마이클 벨이며 이후 그의 행보는 불확실하다.

NSC 대변인은 경질 이유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란지오와 레이번도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벨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백악관 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아란지오 국장이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과 국내정책위원회(DPC) 등 반이민정책을 지지하는 이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전 관계자는 "아란지오 국장은 밀러 고문과 DPC가 대통령에게 전달한 난민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폴리티코는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자리에 미국이 추천한 켄 아이작스가 오르지 못한 점도 경질 사유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작스의 임명은 그가 과거에 이슬람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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