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찜통 더위' 기승…불쾌지수 '매우 높음'

대부분 지역 폭염 특보

영남권 일부 자외선지수 '위험'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Cooling Fog)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7.13.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주말인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낮 기온은 신기(삼척) 36.1도, 양산 35.6도, 기계(포항) 35.2도, 함양 35.1도, 경주 34.8도, 송백(밀양) 34.8도, 달성(대구) 34.5도, 여수산단 33.9도, 김녕(제주) 33.9도, 황전(순천) 33.7도, 금정구(부산) 33.7도, 신천(가평) 33.2도, 중랑(서울) 32.9도, 일죽(안성) 32.9도, 구로(서울) 32.8도 등으로 집계됐다.

폭염경보 발효 지역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남 양산·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경북(북동 산지·영양 평지·봉화 평지 제외), 전남 화순·나주·영광·함평·순천·광양·보성·구례·곡성, 충북 영동, 충남 부여·공주, 강원 삼척 평지·동해 평지·강릉 평지·양양 평지·고성 평지·속초 평지, 전북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임실·완주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서울, 제주도 동부·북부·서부, 경남 진주·남해·고성·거제·사천, 경북 북동 산지·영양 평지·봉화 평지, 전남 무안·장흥·진도·영암·해남·강진·여수·고흥·장성·담양, 충북(영동 제외), 충남 당진·서천·계룡·홍성·예산·청양·금산·논산·아산·천안, 강원 북부 산지·남부 산지·정선 평지·평창 평지·홍천 평지·횡성·춘천·화천·원주·영월, 경기(안산·파주·연천·김포·시흥 제외), 전북 무주·진안·김제·군산·부안·고창·장수에 발효됐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낮 기온이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등도 폭염 관심지역으로 지정됐다. 폭염 관심지역은 일일 최고 기온이 31도 넘는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지정된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무더위가 지속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07.13. mangusta@newsis.com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앞으로 폭염특보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밤사이 열이 충분히 식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불쾌지수는 오후 3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하겠다.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이면 어린이·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에어컨·제습기·실내 환기 등을 통해 실내 온습도를 조절하거나 무더위 쉼터 등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자외선지수도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정선·태백, 경북 영주·봉화·영양·청송·포항·경주·구미, 경남 거창·함양·산청·진주·사천·거제·통영·남해·고성·김해·양산 등에서 '위험' 수준을 기록하겠다. 다른 모든 지역의 자외선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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