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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시급 내년 1만원꼴…소상공인 “평균 영업이익 200만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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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소상공인 업계는 월평균 벌이가 200만원에 못 미칠 수 있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됐다고 사상 처음으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합회가 이날 최저임금 결정 직후 성명을 통해 최저임금 결정을 따르지 않는 '모라토리엄'(불이행)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경영악화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2년 새 최저임금이 29% 증가했다. 현재 시급이 주휴수당까지 9천30원이므로 내년에는 사실상 1만원인 셈"이라며 "소상공인들은 폐업이냐 인력 감축이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놓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하면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200만원도 위태롭게 됐다.

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평균 영업이익은 209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급여 329만원의 64%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10.9% 최저임금 인상만 고려하면 평균 영업이익은 200만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분기 하위 20%인 최하위 계층의 소득은 작년 동기보다 8% 감소했다.

감소폭은 2003년 이후 가장 크다. 근로자 가구는 0.2% 늘어난 데 반해 자영업자 등 근로자 외 가구의 소득이 13.8% 감소해 평균적으로 줄었다.

근로자 외 가구인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68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5%를 차지한다.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기업의 85.6%를 차지하고, 고용의 36.2%를 담당하나 동종업계 근로자보다 열악한 삶을 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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