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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인터뷰]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소통하는 의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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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소통·참여, 야당과 협치해 신뢰받는 의회 구현"

"견제와 감시, 책임 있는 대안 제시로 도정 발전 견인"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제11대 충북도의회의 전반기를 이끌어갈 장선배(56·더불어민주당) 의장은 10일 "폭넓은 소통과 참여를 통해 도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공감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방의회는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화합을 이룰 때 역할과 사명을 다 할 수 있기에, 다수당과 소수당을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토대 위에서 도민의 참뜻을 받들겠다"고도 했다.

신문 기자 출신인 장 신임 의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도의원에 내리 3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6년 만의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다음은 장 의장과의 일문일답.

-- 도의회 의장 당선 소감은.

▲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의원과 적극적으로 성원해 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의장직을 맡은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여러분은 물론 동료의원과 소통하면서 신뢰받고 공감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의정 운영 방향은.

▲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변화를 선택했고, 지방권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싸움만 하는 정치를 끝내고, 민생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도민의 명령이라 생각한다. 도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자 한다. 우선 지방행정의 길잡이이자 감시자로서 의회 본연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민생을 챙기고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아울러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투명한 의회 상을 구현하겠다.

-- 11대 도의회의 슬로건과 의미는.

▲ 새로 정한 슬로건은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이다. 폭넓은 소통과 참여를 통해 도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공감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도의회에 32명의 의원이 일하고 있지만 의회의 진정한 주인은 163만 도민이다. 도민의 뜻과 바람을 담는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방의회는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화합을 이룰 때 역할과 사명을 다 할 수 있기에, 다수당과 소수당을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토대 위에서 도민의 참뜻을 받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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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회 다수당과 이시종 지사가 민주당이라 견제가 느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 이시종 지사와 도의회의 다수 의원이 같은 민주당 소속이니,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의회 본연의 책무이자 권한이며, 도민들이 우리 의원들을 뽑아준 이유이다. 같은 당이라고 해서 정책, 예산 등에 대한 무조건적인 프리패스는 있을 수 없다. 정쟁이 아닌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 책임 있는 대안 제시로 도정발전을 견인하는 의회다운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 의회 내 소수의 목소리가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도의회는 민주당 의원 28명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4명이다.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5명 이상이다. 한국당 의원으로는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야당도 함께 가야 하는 게 기본이다. 비교섭단체라도 이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경청하면서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불통과 불협화음을 내는 모습으로 도민에게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겼던 지난 의회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료의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최대한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의정을 이끌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11대 도의회 4년의 여정이 시작됐다. 최고의 정치는 도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민과 소통하면서 꿈과 희망을 주는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도의회와 의장실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언제든 찾아와 격려와 응원, 비판과 질책을 아낌없이 보내달라. 믿음으로 끝까지 지켜봐 주길 당부드린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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