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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트럼프, 북 비핵화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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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트럼프, 英 메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서 "김정은 친서를 봤듯 우리는 잘하고 있다…나는 긴 과정에도 익숙"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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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과정이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긴 과정이겠지만, 나는 긴 과정에도 익숙하다"고 말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총리 지방관저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이슈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함께 북한 핵문제를 꼽으면서 "나는 북한(문제)을 넘겨 받았다.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임정권에서 진작 해결했어야할 북한 핵문제를 떠넘겨받아 자신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과정을 통해 달성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이는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의 방북 이후 미국내에서 제기되는 '빈손 방북' 논란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은 어제 친서를 봤다"며 전날 자신이 트위터를 통해 전격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발사도 없고, 로켓 발사도 없다. 일부 시험장은 파괴됐다. 우리는 우리의 인질들, 억류자들을 돌려받았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일부 좋은 느낌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대북)제재들은 강력하다.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전에는 제재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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