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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푸틴과 핵무기 감축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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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총리 지방관저에서 다음주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중동 우크라이나, 핵무기 감축 등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관련 질문에 실직절인 핵 무기 감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확산은 지구 상 가장 큰 문제”라며 “(핵무기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논의할 것이고), 이상적으로는 핵 무기를 제거하는 좋지만 이런 생각은 꿈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중동,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것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가 침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허용했다고 비판해왔는데 이에 대한 연장선상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보다 러시아에 대해 강경했다”고 말하며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당시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60명의 정보 요원을 추방한 사실을 강조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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