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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U 집행위 "융커 위원장 거동 불편은 음주 아닌 통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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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 만찬에서 비틀거린 것은 음주 탓이 아니라 통증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융커 위원장은 11일 밤 브뤼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나토 정상 만찬 회동에서 제대로 서 있지 못했고 결국 휠체어를 이용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융커 위원장을 당시 부축했다.

만찬 회동 때 융커 위원장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사실이 전해지자 술에 취해서 그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었다. 이에 대해 융커 위원장의 대변인은 당시 융커 위원장이 술에 취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인했다.

EU 역시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해명하고 융커 위원장이 술에 취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욕적인 것”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EU 집행위 대변인 마르가리티스 시나스는 융커 위원장이 12일 나토정상회의와 집행위의 모든 일정에 참여했고, 다음주에도 중국, 일본 방문을 포함해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나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융커 위원장이 11일 밤 경련을 동반한 좌골 신경통이 발병해 통증을 느꼈다”며 “융커 위원장은 좌골신경통 탓에 걷기가 불편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11일 당시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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