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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윤이상·정율성 선생 교류 음악회 광주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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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광주문화재단·통영음악재단 13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통영 교류 이어 두번째…“음악으로 화해와 상생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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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광주 출신 중국 3대 혁명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을 재조명하는 교류음악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통영국제음악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13일 저녁 7시30분 광주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두 거장의 교류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달 1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교류음악회의 후속 공연이다. 광주문화재단 쪽은 “이 행사는 통영과 광주를 대표하는 음악가의 작품을 두 도시를 오가며 연주해 음악으로 화합과 상생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 광주의 클래식 문화를 이끌어가는 광주시립교향악단원, 지역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성용원 ‘평화의 비둘기 주제에 의한 피아노 오중주’, 윤이상 ‘노래’, 김선철 ‘목관과 현악을 위한 육중주 아랑에게’, 윤이상 ‘환상적 단편’을 연주하고, 합주로 윤이상 ‘현을 위한 융단’과 정율성 오페라 ‘망부운’ 중 ‘아! 수려한 풍경이여’, 가곡 ‘연안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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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1917~1995) 선생은 1981년 예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5·18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이들을 위해 교향시 <광주여 영원히>라는 작품을 만들었던 세계적인 음악가다. 그는 동베를린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1969년 독일로 돌아간 뒤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1995년 세상을 떴다. 그의 유골함은 지난 2월 49년만에 고향 통영으로 옮겨졌고, 고인의 유해는 통영국제음악당 뒷마당에 안장됐다.

정율성(1918~1976) 선생은 광주 출신으로 <팔로군 행진곡>, <연안송> 등의 노래를 만들어 중국인들에게 지금도 사랑받는 음악가다. 중국에서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한 뒤 의열단에 가입해 항일투쟁을 펼쳤다. 그의 대표작 <팔로군행진곡>은 1998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정식 중국인민해방군가로 지정됐다. 정율성 선생의 음악적 혼을 기리는 행사가 해마다 중국과 광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 사전 예약뒤 관람할 수 있다. (062)670-7469.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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