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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종합]"음악과 소통하는 영화"…'14th JIMFF' 더 뜨거워진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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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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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음악으로 소통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4회를 맞았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천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전진수 프로그래머, 설경숙 프로그래머, 설승아 사무국장, 트레일러 감독 정윤철, 홍보대사 권유리가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소개와 구체적인 올해 영화제의 색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영화제로 오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에서 개최된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총 117편의 역대 최다 편수의 음악영화를 소개한다. 개막작은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의 ‘아메리칸 포크’가 선정됐고, 총 117편의 상영작 중 7편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에 상영되며 총 5인의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1편에 롯데어워드를 시상하며 수상작에는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된다.

개막작인 ‘아메리칸 포크’는 2001년 뉴욕에 가지 못하게 되어 비행기 대신 차로 미국을 횡단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911테러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포크송으로 위로하고 치유한다는 힐링로드무비. 미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게 도와준 포크 음악, 미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민들의 친절함을 노래하는 러브레터와 같은 영화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롯데 어워드 수상작이 상영된다.

올해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을 통해 소개될 7편의 영화는 ‘말람보 댄서’(산티아고 로자), ‘말더듬이 발라드’(장 난), ‘마이클 잭슨 따라잡기’(아므르 살라마), ‘산을 휘감는 목소리’(아누슈카 미낙시, 이슈와르 스리쿠마르), ‘신이 잠을 때’(틸 샤우더), ‘에티오피아 음악의 황금기’(마시엑 보치니악), ‘뷰티풀마인드, 마음에 그 소리 있지’(유장하)로 선정됐다.. 2편의 드라마와 5편의 다큐멘터리로 구성됐다. 음악이 소통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주제와 최신 음악영화들을 통해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파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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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조직위원장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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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2005년도에 제천 작은 도시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시작했다”며 “당시 도비 2억 5천만 원과 시비 2억 5천만 원을 매칭해서 5억으로 시작했다. 제가 3회까지 실무를 담당했었다. 그때는 돈이 없으니 궂은일을 도맡아했었다”고 영화제를 시작할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1회가 끝나고 제천 시민 99%가 영화제를 싫어했다. 언론에서 심한 비판을 받고 너무 힘들었다”며 “2회 때 국비를 받지 못하면 영화제가 존립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문화관광청의 담당과장을 만나러 갔고 읍소를 한 덕에 담당과장님이 2억 5천 국비 지원을 해줬고 이렇게 14회까지 오게 됐다”고 영화제의 역사를 설명했다.

덧붙여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해 “아주 작은 도시에서 27억을 올해 투자하고 있다”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대도시에서 하는 영화제가 아니라 작은 도시에서 하는 어렵게 하는 영화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읍소했다. 이어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이번 14회를 기점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칭찬 부탁드리겠습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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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집행위원장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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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영화가 시작되는 시점이 무더운 여름이라는 점에 대해 “저희 영화제는 기본적으로 휴양 가족 영화제를 지향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휴가를 제천으로 즐겨와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허 집행위원장은 “저희가 항상 걱정이 되는 게 개막식 때 비가 올까여서 저희가 여러 가지 고사를 지내고 그런다”며 “하지만 비가 오더래도 영화제의 개막식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제일 재밌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영화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저희 영화제가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며 “총 9팀의 뮤지션들이 원 썸머 나잇 무대에 오른다. 또 저희가 올해는 스페셜 큐레이터 프로젝트-픽 업 더 뮤직‘을 진행한다. 박해일 씨하고 수애 씨, 윤제문 씨가 함께 해주신다. 큐레이터를 맡은 배우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 해서 음악을 선정하고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번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은 “사실 최근에 제가 ‘영화라는 게 과연 뭘까’, ‘나는 왜 영화를 하고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에 트레일러 연출 제안이 왔다”며 “영화라는게 이미지와 사운드의 결합인데 너무 스토리 중심으로만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트레일러를 맡게 됐을 때 이런 부분을 조금 나타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윤철 감독은 아이슬랜드에서 촬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요한 요한손이라는 ‘시카리오’와 ‘컨택트’의 음악을 만든 영화음악 감독님이 올해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 분이 아이슬랜드 출신이다”며 “이번 기회에 아이슬랜드에 가서 그 분의 독특한 음악이 나온 장소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윤철 감독은 “예산이 없어서 섹소폰 연주자하고 둘만 갔다. 촬영부터 녹음까지 제가 다 했고 드론까지 사서 찍었다. 그렇게 긴 여행을 마치고 독특한 트레일러를 가지고 돌아와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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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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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권유리는 “음악을 즐기고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음악과 영화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저도 영화제 뜨겁게 즐길 예정이니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오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총 7일간 충청북도 제천을 중심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개막식은 8월 9일 오후 9시 청풍호반무대에서 진행되며 폐막식은 8월 14일 오후 8시 의림지무대에서 진행된다. 총 38개국 117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40여개 팀의 음악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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