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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목격자' 믿보배 이성민의 생활밀착형 스릴러+곽시양의 흑화…夏극장가 다크호스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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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목격자'/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영화 '목격자'가 올 여름 극장가 유일한 스릴러로 관객들을 만난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조규장 감독과 함께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로, 1960년대 미국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인 제노비스 신드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조규장 감독은 "전형적인 집단의 방관자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다. 그 사건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범인을 처음부터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스릴러와 다른 부분이다. 이에 조규장 감독은 "우리 영화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범인의 내면을 추적하는 영화가 아니다. 무엇보다 사건을 둘러싼 주요 인물의 대립, 긴장감을 높이는 과정이나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있어서 범인을 노출하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의 중심에 있는 평범한 회사원 성훈 역의 이성민을 비롯해 살인 사건의 범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는 형사 재엽 역의 김상호, 성훈과 함께 위험에 노출된 아내 수진 역의 진경 등이 열연을 펼친다. 또한 곽시양은 치밀하고 잔인한 살인자 태호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

'목격자' 이성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굉장히 빨리 읽었다. 보통은 심각하게, 더디게 읽는 편인데 '목격자'는 빨리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야기 구조가 촘촘하고, 탄탄해서 그랬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고 있는데 몰입감이 있었다. 또 굉장히 일상적이라 독특했다. 친근한 공간에서 캐릭터들이 겪는 극적인 스릴러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상호는 "아파트에서 벌어진다는 설정이 너무 좋았다. 이야기 역시 탄탄했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내 캐릭터가 헤쳐나가야 하는 게 목격자를 찾는 과정에서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집단 이기주의, 공포감을 잘 묘사한 것도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성훈의 아내 역을 맡은 진경은 "내가 맡은 역할이 일반적인 아내 역할이 아니라 나만의 색깔로 채색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중 살인마 역할을 위해 13kg까지 몸무게를 늘린 곽시양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강한 인상을 느꼈다. 무자비하고 계획적이고 치밀한 캐릭터가 내가 그동안 해왔던 전혀 다른 캐릭터로 다가와 신선했다. 이 영화 속에서 주는 메시지가 공감이 돼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를 1인칭 시점으로 봤을 때 내가 작아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하루에 5000 칼로리 이상 먹으면서 13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충무로에서 장르에 제한이 없기로 정평이 난 이성민은 올 여름 '공작'과 '목격자'를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성민은 "같은 시기에 촬영한 건 아니었는데 개봉 시기가 맞아 떨어졌다"며 "'목격자'는 상황이 절묘하게 구성돼있어서 저는 몰입만 하면 구현할 수 있었다. 그게 '공작'과 다른 점이다. 진경 씨가 '양다리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는데, 두 작품 다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성민은 "생활밀착형 스릴러라는 거에 촬영하면서 공감을 했다. '생활밀착형 체험 스릴러'라고 하고 싶다. 우리 영화를 보고 롤러코스터 탄 것처럼 스릴을 만끽하시면 좋겠다. 무더위 잊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다"고 자신했다.

조규장 감독은 "나름의 주제의식, 메시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영화다. 여름에 즐기기에 괜찮은 영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격자'는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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