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더랜드 |
스크린에서 마동석이 사라지자 한국 영화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봄'에서 '파묘', '범죄도시4'까지 특급 흥행 가도를 달려온 한국 영화가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이다.
16일 오센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한국 작품들이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반면, '인사이드 아웃2',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은 나란히 100만과 150만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15일 오전 11시40분 기준 '인사이드 아웃2'는 누적 관객 수 102만8363명을 동원하며 개봉 4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사이드 아웃2'는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들이 찾아온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호평받고 있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역시 누적 관객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4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주연의 '원더랜드'는 일일 관객 수 1만2872명(누적 54만9508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 '드라이브'는 8877명(누적 3만7255명)으로 4위, '그녀가 죽었다'는 7147명(누적 117만2857명)으로 5위다.
한국 영화 다수가 상위권에 올랐지만 관객 수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나마 변요한·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가 100만을 돌파해 체면치레했을 뿐이다. '원더랜드'는 순 제작비만 100억원 넘게 들어가 290만명을 찍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 '그녀가 죽었다'도 손익분기점이 130만명으로 추산된다.
'원더랜드'는 탕웨이를 비롯해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다 박보검, 수지, 최우식, 정유미, 특별출연 공유까지 나섰지만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배우들을 향한 화제성이 작품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사실상 100만도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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