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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조현배 해경청장 "실전 훈련으로 구조 능력 향상·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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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소감 및 각오 밝혀

아시아경제

조현배 해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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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실전형 훈련을 통한 구조 능력 향상과 국민 신뢰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취임 소감 및 각오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조 청장과의 일문 일답.

- 지난 주말에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진성호 사고가 났는데?

▲신속한 출동 및 현장의 정확한 판단 등을 통해 선원 4명을 신속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분명히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 선장 1명이 실종된 상황으로 동원 가능한 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 수색이 종료되면 국민의 입장에 서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찾아 개선해 나가는 등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겠다. 또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구조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바다에서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양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해양사고의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이 해양경찰의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영흥도 사고 등을 계기로 해양경찰의 구조안전 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를 체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에 대한 성과가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을 자주 방문해 소통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 수색구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전형 훈련을 보다 강화하고 현장대원들의 구조 마인드를 제고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수준까지 해양경찰의 구조 능력을 끌어올리겠다.

- 해경에 대한 국민 불신 여전한데, 신뢰 회복을 위한 복안은?
▲해경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수요자인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좋다. 내부적으로는 현장을 다니며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개선하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소명을 부여받은 해양경찰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결연한 각오로 정신무장하여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반복 훈련을 통해 변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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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후 2주 지났는데 소감은?
일반 경찰에서 근무를 하다 해양경찰로 오게 됐는데 경찰과 해양경찰 모두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가기 위한 같은 목적 아래 제복을 입고 있는 기관이다. 해상의 특수성 및 광활한 관할 등 경찰과 일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바다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지난 4일부터 해양영토 주권 수호 등 6개 주제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빨리 많은 현장점검과 경험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하겠다.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양경찰을 만들어가겠다.

-향후 각오와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것?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해양경찰의 자존감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여 다시 도약하는 해양경찰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엄숙한 염원과 명령 앞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모든 일은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할 것이며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현 시대정신과 국정운영 방향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존중, 정의, 소통, 공감’ 4가지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비전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국민에게 해양경찰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할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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