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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우천 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 이상 '6~8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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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교차로 인근에서 차량들이 빗길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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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최근 5년간 비 내리는 날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 이상은 여름철인 6~8월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사고 발생건수는 8만75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7.3%를 차지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008명과 12만6555명이었다.

특히 여름철인 6~8월에 34.4%(2만7776건)를 기록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발생 비중도 각각 32.2%(646명), 34.8%(44,097명)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발생했다.

월별 우천 시 교통사고는 7월이 1만2477건으로 전체의 15.4%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302명(15.0%), 19,853명(15.7%)으로 가장 많았다.

장마철인 6~7월 연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3년 28.4%, 2014년 18.7%, 2015년 19.0%로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2016년 21.2%, 지난해 24.1%로 최근 2년간 급증세를 보였다.

이순열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빗길 운전은 맑은 날씨에 비해 제동거리의 증가와 시야확보에 대한 불량 등으로 인해 위험한 운전상황에 처하기 십상이고 평상시보다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치사율도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빗길 안전운전의 최고 요령은 사전에 차량의 안전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동시에 기본에 충실한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고 철저하게 감속 운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잦은 비가 도로를 훼손해 크고 작은 웅덩이가 생기게 되는데 물이 고인 웅덩이 위로 주행하게 되면 자칫 핸들조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한 손 운전은 삼가하고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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