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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영·러, '노비촉 공격'에 진실 공방…"러시아 소행vs터무니 없는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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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솔즈베리=AP/뉴시스】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 시도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이들이 솔즈베리 자택 앞에서 독극물에 노출됐다는 새로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촬영한 사진으로 경찰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자택 앞에서 경계를 펼치는 모습. 2018.3.2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에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된 40대 여성이 결국 사망한 가운데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이 이를 러시아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윌리엄슨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러시아가 영국 땅에서 공격을 저질렀다는 것이 단순한 현실"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하는 데 전세계가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남동부 에임즈베리에서 40대 남성과 여성이 노비촉에 노출돼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노비촉은 러시아가 개발한 군사용 신경작용제다. 여성은 8일 솔즈베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지난 3월 영국에 망명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솔즈베리에서 12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스크리팔과 율리아 역시 노비촉에 노출돼 쓰러진 채 발견돼 두 사건 간 연관성이 주목됐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에 5일 하원 청문회에서 "의도적이든 우발적이든 영국 국민이 표적이 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 정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 "러시아가 영국 여성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생각은 매우 터무니없고 어리석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박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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