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서 윤석열 정권심판 호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낮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에서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강화군수에 출마한 한연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05. dy01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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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고 말한 것을 두고 "재보선을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말기를 엄정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징치해도 안되면 끌어내린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심지어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선거도 통하지 않고 그냥 끌어내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혹시 본인의 사법리스크, 즉 법에 의한 유죄판결이 두려운 나머지, 거짓선동을 해서라도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선거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가 아니라, 형사피고인으로서 자신이 법에 의한 판결이 나기도 전에 법 이외의 방법으로 결과를 뒤집어보려는 구상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대의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헌법적 도전"이라며 "강화군수 재보궐 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연막탄이 아니다. 현명한 강화군 유권자들께서는 야당 대표의 거짓선동에 속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유세에서 "좋은 사람을 뽑고 좋은 사람이 일을 하는지 감시한 결과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고, 더 나은 사람이 우리 삶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고 믿어지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만큼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고 대의정치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그 권력과 예산으로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의 개인적인 뱃속을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자기들의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권력을 쓰면 여러분이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며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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