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 관련 언급은 피해 "한국보다 나은 친구는 없을 것"
해리스 "내 콧수염? 군인서 외교관 되며 신선할 것 같아 길렀다" -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한·미 동맹을 강력하게, 우리 국민을 가깝게 만들기 위해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운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해리스 대사는 최근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 등으로 한·미 동맹 약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의식한 듯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동맹 강화가 우선순위의 하나임을 명확히 했다"고도 했다.
그는 진행 중인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 미국 측의 요구 사항을 묻자 "앞서서 얘기하거나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싶진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군인 시절과 달리 왜 콧수염을 길렀느냐는 질문에는 "군인에서 외교관이 되면서 콧수염을 기르는 것이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대장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1956년 미국인 아버지(미 해군)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 7함대의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가 고향이다. 1978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6함대 사령관,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사령관을 거쳐 지난 5월까지 태평양사령관을 지냈다.
[이용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